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 나와 있습니다. 첫 번째 주제 볼게요. 오늘 첫 출근한 사람, 누군지 알겠네요.<br> <br>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인데요. <br> <br>첫 출근길에 '성실'을 강조했는데, 과거 성실한 답변으로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. <br><br>[한덕수 / 국무총리 후보자(오늘)]<br>"(인사청문회) '성실'한 준비해서 잘 진행될 수 있도록 '성실'하게 준비하도록…."<br> <br>[원희룡 / 당시 한나라당 의원 (2007년 4월)]<br>"혹시 9988이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?" <br> <br>[한덕수 / 당시 국무총리 (2007년 4월)]<br>"저희가 얘기하는 9988은 99세까지 팔팔하게 살자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만, 그게 아닙니까?"<br> <br>[원희룡 / 당시 한나라당 의원 (2007년 4월)]<br>"고령화 사회에 그것도 맞습니다마는 중소기업 버전…." <br> <br>[한덕수 / 당시 국무총리 (2007년 4월)]<br>"8899가 되면 곤란하다는 것이지요. 88세까지 구질구질하게 살게 되면 안 된다는 것…."<br> <br>[원희룡 / 당시 한나라당 의원 (2007년 4월)]<br>"많이 알고 계시네요. 우리나라 제조업체의 99%가 중소기업이고 취직자 수의 88%가 중소기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[한덕수 / 당시 국무총리 (2007년 4월)]<br>"제가 좀 잘못 해석한 것에 대해서 우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." <br><br>Q. 사과도 성실하게 했네요. 저 때가 노무현 정부 시절이죠? <br><br>맞습니다. <br> <br>노무현 정부의 마지막 총리를 지냈으니 민주당 동의를 얻는 건 무난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는데요. <br> <br>오늘 민주당 평가를 들어보시죠. <br><br>[우상호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, TBS 라디오 '김어준의 뉴스공장')]<br>"당선자에게 직언을 할 사람이냐. 그렇게는 저는 안 보입니다. 그러니까 상당히 잘 맞춰가는 그런 관료형 관리자다." <br> <br>[김남국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, KBS 라디오 '최경영의 최강시사')]<br>"선거용 총리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어서. 무난하지만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."<br> <br>어느 정도 세게 검증할지 민주당도 고민하는 것 같습니다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윤석열 당선인 배우자 김건희 여사 근황이 알려졌다고요.<br><br>네. 지난달 사전 투표 이후 딱 한 달 만입니다. <br><br>김건희 여사가 편한 복장으로 강아지와 함께 있는 사진이 공개된 건데요. <br><br>Q. 그냥 강아지가 아니고 경찰특공대라고 쓰여 있네요?<br> <br>맞습니다. 서초동 자택 인근의 폭발물 탐지견인데요.<br> <br>이웃 주민이 이 모습을 촬영하면서 알려지게 됐습니다.<br> <br>김건희 여사는 평소 개나 고양이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죠. <br><br>[윤석열 / 대통령 당선인 (지난달 23일)]<br>"검찰총장 임명장 받으러 들어갔을 때 차담을 하는데 내 처가 그 (청와대 있는) 강아지 보고 싶다는 말을 하려 그래서 내가 발로 이렇게 찼다고요.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라고요."<br><br>Q. 공개 행보를 위한 사전 등장이냐는 해석도 나오더군요.<br> <br>김건희 여사 측 설명에 따르면 기본 방침은 '조용한 내조'라는데요. <br> <br>일단 취임식에는 참석할 것 같습니다. <br><br>[박주선 / 대통령 취임준비위원장]<br>(Q. 취임식에 부인 김건희 씨 참석?) "대통령 부인께서 참석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닙니까."<br> <br>민주당은 공개활동 전 각종 의혹규명이 먼저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. <br><br>Q. 마지막 주제 보겠습니다. 옥상이 붐빈다?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한 말입니까?<br> <br>네. 안 위원장이 오늘 흥미로운 비유를 들었습니다. <br><br>"인수위 초기, 중기, 말기에 각각 붐비는 곳이 다르다"는 건데요.<br> <br>초기엔 사무실이 그렇다고 합니다. <br><br>Q. 업무에 집중하려면 사무실이 바쁘게 돌아가겠죠. 그게 정상이고요.<br> <br>그런데 요즘 같은 때엔 옥상이 붐빈다고 했습니다. <br><br>[안철수 / 대통령직 인수위원장(오늘)]<br>"누구에게 줄을 대야 하는지 서로 정보 교환하느라 옥상이 붐빈다고 합니다. 말기가 되면 /부름받지 못한 사람들이 모여 신세 한탄하고 앞날 걱정하느라 근처 술집이 붐빈다는 얘기였습니다." <br><br>Q. 재밌는 비유네요. 실제로 옥상이 북적북적합니까?<br> <br>인사 관련 하마평이 연일 쏟아지고 있죠.<br><br>검증도 진행이 되고 있고요. <br> <br>그러다 보니 누가 청와대나 내각으로 갈지 인수위 관계자들 관심이 높은 건 사실입니다. <br><br>Q. 다 갈 수 있는 건 아니겠죠.<br> <br>네, 현재 인수위는 인수위원 24명, 전문위원 76명 등 모두 184명으로 구성돼 있는데요. <br> <br>박근혜 정부 인수위 때를 보면, 인수위 107명 중 초대 청와대나 내각에 13명이 포함됐습니다. <br><br>Q. 그러다 보니 마음이 콩밭에 갈 걸 우려해 안 위원장이 기강 잡기에 나선 건가 보군요. <br><br>안 위원장은 오늘 "장관 프로필 볼 시간에 일해라" "인수위는 청와대 가는 징검다리가 아니다"고 경고하며 연일 분위기를 다잡고 있습니다.<br> <br>인수위 임기, 절반 정도 남았죠.<br> <br>국민들의 기대가 크니, 마지막까지 업무에 집중해 주면 좋겠습니다. (집중하자) <br><br>Q. 막상 5년 금방 간다고 하더군요. 인수위 시간을 허비하지 말았으면 좋겠네요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<br> 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숙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·배영진PD <br>그래픽: 성정우 디자이너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donga.com
